증권사 CEO "현장에 답 있다"

입력 2010-02-1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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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 최고경영자들이 연초부터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일일이 전국의 지점을 돌며 현장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증권사들의 치열한 경쟁은 바로 지점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때문에 현장경영을 중시해온 증권사 CEO들이 연초부터 전국의 지역본부와 지점을 돌아보며 분위기를 다잡고 있습니다.

황성호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다음 달부터 매주 목요일 전국 7개 지역본부를 차례로 찾습니다.

단순한 업무보고에 그치지 않고 모든 지점 직원들과 저녁 술자리를 함께하며 고충을 나눌 계획입니다.

나효승 유진투자증권 사장 역시 다음 달 3일까지 전국 38개 지점을 모두 돌아봅니다.

또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전주지역 지점 순회에 나섰고 최경수 현대증권 사장도 오는 24일 14개 지점이 몰려 있는 서울 강동지역본부를 점검합니다.

평소 하루 3개 지점에서, 3명의 고객을 만나고 70%의 힘을 현장에 쏟는다는 이른바 ''3.3.7'' 경영철학으로 유명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부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지난해 말부터 전국 5개 지역본부의 117개 지점을 빠짐없이 찾고 있습니다.

투신권도 예외는 아닙니다.

지난해 12월 취임 이후 현장경영을 강조해온 김석 삼성투신운용 사장은 해외법인을 직접 단도리 하기 위해 홍콩과 싱가폴로 첫 출장을 떠났습니다.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업종간 벽이 무너지고 갈수록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증권업계.

CEO들은 기본으로 돌아가 현장경영에서 돌파구를 마련하려 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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