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이번주 증시 모멘텀이 둔화될 것이라며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이재만 연구원은 "코스피가 최근 2주간 지난 1월 중순~2월초 하락폭의 50% 정도를 되돌리는데 성공했다"며 "하지만 되돌림 이후 국내 증시의 상승과 하락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어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황소(bull)와 곰(bear)이 심리게임을 펼치고 있다고 비유했다.
국내 증시 상승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는 변수로는 월말 발표될 미국의 부동산 관련 주요 지표들이 긍정적일 경우 자산가격 회복이 소비심리를 개선시키고, 소비경기가 회복되는 연결고리가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비해 상징적인 출구전략 실행과 체감 경기가 악화되는 증시, 상승하고 있는 증시 할인율은 곰(bear)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경기의 경기회복 속도가 둔화될 것으로 우려되는 구간에서 수출경기 확장까지 주춤해 진다면 증시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는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MSCI KOREA Index 12개월 예상EPS증가율과 국내 증시 할인률 갭이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증시 성장률에 비해 할인률 상승이 상대적으로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황소와 곰이 줄다리기 구간에 진입했다"며 "심리 싸움에서는 곰이 다소 우위를 점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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