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미국의 고용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제조업 경기의 회복세 역시 지지부진 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83달러, 2.3% 내린 배럴당 78.1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2.13달러, 2.7%내린 배럴당 75.96 달러에 거래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2월 15일∼20일) 실업수당 신청자를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49만6천명으로 한 주 전에 비해 2만2천명 늘었다고 발표했다.
주간 신규실업자는 최근 2주 사이에 12% 급증하면서 다시 50만명 수준에 육박했다.
미국의 제조업 경기를 보여주는 대표적 지표인 내구재 주문이 민간 항공기 주문 쇄도의 영향으로 지난달에 3% 증가했지만 수송기기를 제외한 품목은 오히려 0.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불안감을 키웠다.
6개국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5% 내린 80.8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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