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유럽 재정위기의 중심지인 그리스가 다음주에 재정 긴축을 위한 추가 조치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그리스의 추가 긴축 방안은 부가가치세와 연료세, 고가 사치품에 대한 관세 증액과 공무원 급여 삭감 등으로 구성되며 전체 긴축 규모는 약 54억달러(약6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4월부터 5월 사이 300억달러(약 35조원) 채권의 만기가 도래하는 그리스는 최근 국제 신용평가사들의 잇따른 신용등급 하락 경고 속에 채무 상환에 차질을 빚는게 아니냐는 우려를 키워왔다.
FT는 분석가들의 말을 빌려 그리스가 이런 조치들을 통해 재정 적자를 GDP의 8.7%로 줄일 수 있다면 EU의 그리스에 대한 지원을 수월하게 하는 것은 물론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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