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공인중개업자수 증가

입력 2010-05-03 06:13  

부동산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해 들어 공인중개업자 수는 오히려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지난 1분기 기준 전국에 등록된 중개업자 수는 총 8만4천760명으로 지난해 4분기 8만3천728명에 비해 1.23%(1천32명)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 8만2천891명에 비해서는 2.25%(1천869명) 늘어난 것이다.

이 가운데 지난 1분기 새로 등록한 중개업자 수는 총 6천403명으로 지난해 4분기 5천756명에 비해 11.2% 증가했다.

작년 1분기 5천351명이 등록한 것에 비해서는 19.7% 증가했다.

반면 올들어 휴업.폐업을 한 중개업자 수는 5천764명으로 지난해 4분기 6천102명에 비해 5.54% 감소했다.

업계는 최근 매매 거래가 줄어들면서 임대료를 못내는 중개업소가 늘고 있는데도 중개업자 등록수가 늘어난 것에 대해 의아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에 대해 집값 상승에 대한 전망보다는 직장 은퇴 시기가 빨라지면서 창업수요가 늘어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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