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지난 4월에만 초대형유조선(VLCC) 3척을 비롯해 LPG선, 벌크선, 자동차운반선 등 총 23척, 13억달러의 선박 수주를 기록했으며, 4월말 누계 15억달러 수주를 달성했습니다.
이로써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원통형 FPSO(부유식 원유저장생산설비)와 미얀마 가스전 등 해양플랜트 26억달러를 포함해 4월말까지 조선해양플랜트부문에서 총 43억불의 수주 실적을 올렸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극심한 수주 가뭄을 겪었던 지난해 동기 2억2천만달러와 비교하면 20배나 증가한 것입니다.
현대중공업은 이같은 수주 증가는 발틱운임지수(BDI), 컨테이너용선지수 등 각종 해운 운임이 안정적인 상승 추세에 있고, 신조선가 또한 저점을 찍었다는 시장 분위기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경기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들었다고 보기엔 아직 이른 감이 있지만 지난해 상선 수주가 전무했던 것에 비하면 4월 선박 수주의 증가는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볼 수 있다. 당분간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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