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일 위를 떠서 달린다..자기부상열차 우리 손으로

입력 2010-05-0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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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레일 위를 떠서 달리는 자기부상열차가 조만간 현실로 다가옵니다.
3년간 시험운행을 마치고 2013년부터 인천공항에서 운행될 예정입니다.
권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선형의 열차가 레일을 따라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겉으로 보기엔 일반 열차와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퀴가 없습니다.

차체 아래 전자석의 힘으로 차량이 레일 위로 떠올라, 곡선이나 경사진 곳도 문제없이 달립니다.

순수 우리기술로 탄생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입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3년간 개발을 마치고 지난해 자체 제작해 현재 시험운행중입니다.

무인운전시스템으로 최고시속 110km의 성능을 갖췄습니다.

<기자 브릿지>
"자기부상열차를 타봤습니다. 소음은 에어콘 소리뿐 미끄러지듯 달립니다"

레일과 접촉하지 않기 때문에 실내소음은 65데시벨 이하, 진동 0.02그램 이하로 승차감이 뛰어납니다.

철가루 등 각종 분진이 없고, 소모부품도 없어 운영비가 경전철의 60~70%수준입니다.

3년간 시험운행을 마치면 2013년부터 인천공항 교통센터에서 철도차량기지 용유역까지 6.1km 구간을 운행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 신병천 /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실용화사업단장>
"일본에 이어 세계 2번째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상용화...세계 수출길 열려"

자기부상열차 보급을 늘리기 위해선 적지않은 건설비가 관건입니다.

기계연구원은 일반도심의 경우 경전철 수준인 km당 4백억원으로 사업성은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예정대로라면 3년 뒤 자기부상열차가 도심 교통수단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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