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유성 "대우자판 회생 최선 다할 것"

입력 2010-05-06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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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유성 산업은행장은 대우자판 회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민 행장은 "대우자판은 자체 채무 1조3천억원 외에 건설 지급보증이 1조원에 달해 망가지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살릴 수 있는 부분을 살려 충격을 최소화시키는 것이 산은의 역할이므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담보채권자들이 신규 자금 투입을 거부하면서 워크아웃에 걸림돌로 작용하는 데 대해서도 경고했다.

대우자판은 현금이 없고 비지니스 모델 자체를 재정립해야 하기 때문에 금융채권자 뿐 아니라 상거래 채권자도 고통분담이 필요하다며 법정관리로 가는 것은 상거래 채권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민 행장은 "비즈니스 모델이 확실했던 금호 때와 달리 자동차 판매 중심인 대우자판은 자체적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서 회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앞으로 어떤 파트너와 손잡고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갈 수있느냐가 관건이므로 이에 대한 (자체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의 워크아웃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큰 고비는 넘겼으며, 중국시장이 나쁘지 않아 구조조정만 잘 되면 충분히 성공적인 워크아웃 작품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인구 30명당 자동차가 1대인 중국이 6명당 1대인 우리나라나 3명당 1대인 일본처럼 되면 자동차 타이어 시장도 엄청나게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산업은행 민영화와 관련 "정부의 방향이 정해지기 전까지 재무구조 개선에 전념해 연내 투자 은행 쪽 경쟁력 확보를 위한 몸만들기를 마무리할 것"이라며 "지난해 자산 30조원을 줄였으며 재무구조 개선이 목표의 80% 정도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민 행장은 외환은행 매각에 대해서는 "론스타에 외환은행 공개경쟁입찰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말했다"며 "국책은행이 경쟁입찰에 참여해 가장 높은 가격으로 인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우즈베키스탄 현지법인인 우즈KDB에 대해 "기업금융과 개인금융, 카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수익도많이 내고 있다"며 "ROE가 20%에 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2006년 대우은행을 인수해 우즈KDB로 행명을 변경했으며, 한국 파견 직원 4명을 포함해 직원 135명이 작년 순이익 540만 달러를 올리는 등 산은의 해외법인 중 최고의 성적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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