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회사채 거래 ''사상최대''

입력 2010-05-06 11:54  


지난달 회사채 장외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량이 17조6천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장외 채권시장에서 회사채 거래량은 17조6천억원으로 3월보다 30% 급증했다.

2001년 2월 기록했던 이전 최대치 17조5천억원을 갈아치웠다.

금투협은 회사채 강세 요인으로 무디스의 한국신용등급 격상, 고용지표 개선 등 경기지표 호전과 1분기 상장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 드러난 기업실적 개선, 채권형펀드의 수탁고 증가에 따른 수급호조를 꼽았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국내 채권 8조4천억원을 순매수해 4월 말 현재 국내 채권 보유잔고가 65조5천억원을 기록, 사상 최대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올해들어 4월말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우리나라 채권 순매수 규모는 27조1천억원으로 작년 전체 순매수 규모의 51.6%에 육박한다.

금투협 관계자는 "외국인은 통안증권 순매수를 축소하고 전체 순매수 금액의 40% 가까이를 국고채에 집중하면서 국고채 지표 10년물 등 장기물에 대한 투자비중을 크게 늘렸다"며 "한국채권시장의 글로벌 채권지수(WGBI) 편입기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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