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업계의 내수판매가 전반적인 소비심리 회복과 신차효과에 힘입어 호조를 지속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4월 내수판매는 12만3천210대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0.3% 증가했다.
지난해 5월 이후 12개월째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작년 동월에 비해 35.8% 증가했고, 버스와 트럭도 각각 13.5%, 8.2% 늘었다.
승용차 모델별 판매순위는 YF쏘나타가 1만1천138대로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으며 뉴모닝, 아반떼HD, 뉴 SM5, 뉴 SM3 순으로 이어졌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가 지난달 9위에서 이달 7위로 올라섰으며 K7이 9위를 차지하고 그랜저는 10위권 밖으로 밀렸다.
4월 수출은 24만8천67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4% 증가하며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해외생산 확대에도 불구하고 최대시장인 미국.서유럽시장 회복과 중남미, 중동 등 신흥시장의 판매 급증의 영향이 컸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컸던 GM대우, 르노삼성, 쌍용차의 수출 증가세가 높게 나타났다.
자동차 수출액 역시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한 48억4천만달러로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승용차 모델별 수출 순위는 기아 포르테가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아반떼HD, 젠트라, 베르나, 라세티 순으로 이어졌다.
1~3월 지역별 수출은 북미(3.7%)를 비롯해 중동(37.6%), EU(57.7%), 동유럽(42.6%), 중남미(111.9%) 등에서 수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