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 ''회복세''

입력 2010-05-0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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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입자동차의 판매량이 두 달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입차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승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판매된 수입차는 모두 7천2백여 대로 1년 전보다 50%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난 3월에 이어 계속해서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981대를 팔아 판매 1위에 올랐고 메르세데스-벤츠와 폭스바겐, 도요타가 뒤를 이어 전체적으로 유럽업체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개별 모델로는 도요타의 캠리가 가장 많이 팔려 도요타가 대규모 리콜사태의 여파에서 벗어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판매량이 늘면서 수입차가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지난해 수입차 비중은 4.94%까지 떨어졌지만 올해 1분기에 6.36%를 기록하며 지난 2008년 수준을 되찾았습니다.

올 들어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든 데다 합리적인 가격대의 신차가 많아지면서 그만큼 수요가 늘었다는 평가입니다.

<전화 인터뷰> 이항구 산업연구원 기계산업팀장
"경기회복세와 원화 환율의 절상 그리고 저가 수입차 모델의 다양화가 최근 수입차 수요를 촉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경기침체로 잔뜩 움츠러들었던 수입차 업계가 따뜻한 봄날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이승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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