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월특수지역 해제... 명품주거단지 내년 상반기 착공

<앵커> 반월특수지역의 4분의 1이 넘는 26% 가량이 지정된지 33년만에 해제됩니다. 이로써 개발에도 탄력이 붙어 명품생활단지로 거듭날 전망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자동차 경주장을 지으려다 건설사 부도로 사업이 무산된 안산시 사동 90블록 일대.

경비행기를 활용한 에어쇼가 연례행사로 진행될뿐 여전히 방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특수지역 해제로 이 일대가 지역을 대표하는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 황세하 안산시 투자기획팀장>
"개발 권한이 당초 국토해양부에서 안산시로 이전돼 사동 90블록, (고잔동) 37블록, 청소년수련시설 부지 등 도시개발사업이 원활히 추진됨으로써 쾌적한 주거공급 확대 가능할 것으로 예상..."

실제 안산시는 36만9천여 제곱미터 면적 위에 총 사업비 4조2천여억원을 투입, 주거시설과 연구개발센터, 문화시설,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짓는 랜드마크 주거단지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오는 9월 타당성 검증 용역을 실시하고 내년초 GS건설 컨소시엄과 실시협약을 체결한 뒤 내년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브릿지 - 안태훈 기자>
"아파트와 상가로 둘러쌓인 안산시 고잔동 37블록 일대입니다. 지금은 이처럼 빈 터로 남아있지만 이곳 역시 반월특수지역에서 해제돼 개발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사업비 1조원 가량이 투입될 고잔동 37블록 개발사업은 턴키 제안형 민자유치 방식으로 진행돼 주거와 업무시설 등이 들어서는 랜드마크 타워로 개발될 계획입니다.

반월지역은 지난 1977년 수도권 인구와 산업의 집중을 완화하기 위해 안산신도시 개발구역이 특수지역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시화호와 간석지 등이 추가로 지정돼 현재 232제곱킬로미터에 이르고 있습니다.

WOW-TV NEWS 안태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