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 도입, 자산가치주 주목

입력 2010-05-0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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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1년 국제회계기준 IFRS 본격 도입을 앞두고 한국경제TV가 준비한 ''IFRS, 아는 것이 투자의 힘'' 세 번째 시간입니다.
IFRS 도입에 따른 수혜 종목을 정리해 봤습니다. 성시온 기자입니다.

<기자>

IFRS 도입에 따라 투자자들은 우량한 자회사를 보유한 기업을 주목해야 합니다.

연결재무제표를 주재무제표로 해 자회사의 실적이 영업 이익으로 바로 반영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김용식 대신증권 연구원
"IFRS는 과거와 재무제표와 달리 실질적인 자산 상태를 나타낼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해외 현지 법인이 많은 기업들을 주목해야 합니다. 자회사가 우량하다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성우하이텍과 한일이화 등 자동차 부품주가 대표적인 수혜 업종으로 꼽힙니다.

이외에도 알짜 자회사를 가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LG 화학과 롯데쇼핑 등도 IFRS 도입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 등 우량 자산을 많이 소유한 기업도 IFRS 도입에 따른 재평가가 기대됩니다.

취득원가만을 허용하는 현재 기준과 달리 IFRS에서는 자산과 부채를 시가 기준으로 평가해 우량 자산 보유 기업의 경우 숨어있는 자산 가치가 드러날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
"비상장회사를 기존 장부가액에서 공정가치로 평가하게 되면서 기업의 숨겨진 자산가치가 돋보일 수 있습니다. CJ의 경우 삼성생명을 공정가치로 평가해 자산 가치가 재무제표에 합당하게 반영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영업권 상각 부담이 큰 기업들도 IFRS 도입에 따른 수혜를 입을 것으로 내다봅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인수 합병 후 인수 기업의 영업권을 매년 비용으로 감액해야 했지만 IFRS에서는 이러한 영업권 상각 부담을 덜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인수합병이 활발한 롯데쇼핑과 GS 홈쇼핑 등의 유통 업종과 금융 지주 회사가 돋보일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회계 기준의 도입으로 단기간 혼란을 겪을 수 있지만 기업들의 숨어있는 가치를 발견하는 투자의 기회로 삼을 것을 당부합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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