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신문은 자국 전문가들을 인용해 "EU가 재정위기에 처한 회원국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재정안정 메커니즘을 구축하기로 합의한 직후세계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의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중국으로선 재정 포트폴리오, 수출, 환율정책, 출구전략과 관련해 불확실성에 직면했다."라고 전했다.
위융딩(余永定) 중국 사회과학원 세계경제정치연구소장은 "EU의 구제금융으로 우선 유로화 약세, 그리고 달러화 강세가 예상된다."라며 "이는 해외금융 다각화를 원하는 중국 정책당국자들에게 도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 채권을 주축으로 달러화 자산을 대거 보유해온 중국 정부는 세계 경제위기 이후 재정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유로화, 엔화 자산등으로 분산, 보유를 추진해오고 있다.
위 소장은 "지금으로선 유로화가 위기에 처한 것은 분명하다."라며 "이런 사정은 중국 당국의 정책결정을 어렵게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EU의 구제금융을 받게 되는 회원국들의 경우 우선 구제금융 상환에 집중해야 하는 탓에 경제성장이 지체될 수 밖에 없으며 이는 EU 시장에 큰 비중을 두는 중국에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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