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인제약, 일동제약 지분 26만주 매입

입력 2010-05-14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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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인제약이 자전거래를 통해 일동제약 지분 26만주 매입을 완료했습니다.
환인제약이 일동제약 매입에 대한 각종 분석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일동제약도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환인제약이 일동제약 주식 26만주를 장중 자전거래와 장 마감후 거래를 통해 매입 완료했습니다.

환인제약은 이번 거래가 13일 공시를 통해 일동제약 지분 26만주를 8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한 후 나온 매입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동제약과 증시에서는 환인제약이 이번 자전거래를 통해 누구의 지분을 매입했는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습니다.

환인제약측은 "어제 밝힌대로 이번 매입은 단순투자이고 주식 매입 방법은 대량매매(블록딜)를 통해서 매입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환인제약은 또 "오늘 매입물량은 일동제약 현 경영진의 지분이 아니고 기존 기관 물량을 받은 것이라며, 자세한 내용은 밝힐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환인제약의 이같은 행보에 긴장을 놓지 못하는 것은 일동제약 측입니다.

일동제약측은 "5% 지분 보유의무 신고가 끝나는 다음주 쯤 전반적인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누구의 지분을 매입한 것인지 확인한 후 환인제약의 의도를 판단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제약업계는 이번 환인제약의 주식매입에 일단 투자목적 그 이상에 의미를 두고 있습니다.

환인제약의 경우 ''렉사프로''와 ''리페리돈'' 등 신경, 정신과 분야의 전문의약품에 특화된 회사인 반면, 일동제약은 항생제와 위궤양, 당뇨병 치료제 등 순환기기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입니다.

양사가 공동 마케팅이나 프로모션을 하기에는 어렵지만, 사업 포트폴리오가 서로 달라 인수·합병 시너지 효과는 있다는 게 제약업계의 분석입니다.

특히 제약업계 특성상 경영권 참여를 목적이 아닌 이상 상대 제약사에 대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제약사가 없다는 점에서 궁금증은 더해 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양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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