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 여파로 수입물가가 석 달 연속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1.2%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지난 2월 이후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로는 기저 효과 여파로 5.1% 오르면서 지난해 3월 이후 13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환율 하락 등으로 각각 2.7%와 1.2% 하락했지만 원자재가 원유와 유연탄이 6.0%와 8.6% 상승하면서 3.9% 올랐다.
중간재는 금속제품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중간재 품목 중 액정표시장치와 메탄올은 8.4%와 10.0% 내렸지만 후판과 니켈은 8.0%와 11.2% 올랐다.
자본재에서는 금속절삭기계와 전자계측기가 각각 2.6%와 3.4% 내렸고 소비재에서는 오디오와 프로판가스가 2.7%와 2.5% 하락했다.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0.2% 하락하면서 두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작년 동월 대비로는 6.7% 떨어져 1년째 하락세를 나타냈다.
한은 관계자는 "수입물가가 유가 상승 여파로 상승세를 유지했다"며 "환율 하락 덕분에 상승폭은 전월과 동일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