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EP는 17일 ''정책금리(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대내외 경제여건 평가'' 보고서에서 "선제적인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대두하고 있으나 현재의 대내외 경제상황으로 판단할 때 당분간 금리 인상을 유예할 여유가 있다고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KIEP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 환경은 소폭의 금리 인상을 견딜 수 있는 수준이지만 일단 소폭의 인상이라도 시작하면 시장은 연속적인 긴축 정책의 시작으로 받아들여 인상 폭보다 크게 위축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저금리로 말미암은 위험이 가시화되지 않은 만큼 전반적인 통화 긴축 기조로 전환하는 시점을 보다 신중히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강조했다.
KIEP는 "우리나라의 하반기 대외적인 위험으로는 유가 급등 우려와 남유럽 재정위기 등이 있어 금리 인상 시점을 판단할 때 고려돼야 할것"이라고 주문했다.
KIEP는 조만간 금리 인상이 가능한 국가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중국, 인도네시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를 꼽았다. 당분간 금리 인상이 어려운 국가로는 미국, 유로지역, 영국, 일본, 캐나다, 멕시코를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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