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차관 "급격한 자본유출입, 선제적 조치 필요"

입력 2010-05-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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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부가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해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은 18일 "개별국가 차원에서 원활한 실물경제 흐름을 저해하지 않으면서도, 급격한 자본유출입이 시스템 리스크로 전이되지 않도록 거시감독 차원에서 필요한 부분에, 적절한 조치를, 선제적으로 취하는 게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이날 조선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시장으로의 자본흐름` 국제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국제결제통화를 가지지 못한 개방된 신흥경제에서는 급격한 자본유출입에 대응할 수 있는 개별국가 시스템을 보완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는 경험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응책과 관련, "지역적으로는 위기에대한 긴급자금 지원을 위한 치앙마이 이니셔티브(CMI)와 역내 여유자금을 역내 투자로 연결시키기 위한 아시아채권시장 발전방안(ABMI), G20를 통한 글로벌 차원의 논의로는 우리나라가 제시한 체계적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행 IMF 대출제도 개선방안, CMI다자화 등 지역차원 금융안전망과 IMF의 연계방안 등 다양한 글로벌 금융안전망에 대한 구축 방안들이 검토되고 있다"며 "11월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구체적 방안이 제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임 차관은 그리스 위기에 대해 "남유럽 국가에 대한 위험 노출도가 낮고, 재정이 상대적으로 건전하며, 외환보유액도 충분한 수준"이라면서 " 현재까지상황을 고려하면 그리스 재정위기가 한국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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