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아파트 분양 ''반격''

입력 2010-05-1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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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달 수도권에 공급될 아파트가 5년만에 가장 많은 1만8천가구에 육박할 전망입니다.

2차 보금자리 주택이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입지를 앞세운 민간 아파트가 적극적인 분양에 나서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보금자리 열풍''에 밀려 고전하던 민간 분양시장이 반격에 나설 채비를 갖추고 있습니다.

다음달 수도권에 공급이 예정된 아파트는 모두 1만7829가구로 월별 기준으로는 5년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60% 가까이 물량이 늘어나 분양시장 비수기를 무색하게 하고 있습니다.

민간 아파트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은 보금자리 주택 등으로 분양을 미뤄온 물량이 대거 쏟아지기 때문입니다.

2차 보금자리 수도권 지구에서 미달사태가 속출하면서 입지를 앞세운 민간 분양이 반대로 힘을 얻은 것입니다.

실제로 입지가 좋은 ''광교e편한세상''과 남양주 ''꿈에그린 더스타''에는 수요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1순위에서 모두 마감됐습니다.

특히 하반기에 공급되는 3차 보금자리 주택 지구에는 강남권이 아예 포함되지 않아 민간 아파트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민간아파트를 중심으로 대단지가 잇따라 분양될 예정입니다.

동대문구 답십리16구역에는 두산건설과 삼성물산이 2천421가구를 공급하고 서초구 반포동에는 대우건설이 1천119가구를 분양합니다.

경기 지역에서는 SK건설이 3400가구에 달하는 대규모 단지를 분양하고 한화건설과 우미건설 등도 인천과 남양주 등지에서 공급을 시작합니다.

WOW-TV NEWS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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