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양한 취업시장의 소식을 나눠보는 취업매거진 시간입니다.
오늘은 김주영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동부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어떻게 바뀐 것인가요?
<기자> 네. 이번에 노동부가 부처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안건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냐 하는 비아냥이 국회 환노위에서 나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회에서도 청년실업률 증가와 고용의 중요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정부와 공유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명칭변경은 1981년 노동청에서 노동부로 승격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변화는 국회에서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능해진 것인데요.
정부 조직법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명칭변경이고요.
다른 하나는 노동부의 고용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앵커> 이름에 고용이라는 말이 추가되는 만큼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노동부는 고용노동부 출범을 계기로 고용 정책의 방향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방향은 수요자와 시장을 향하게 됩니다.
특히 일자리 없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부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은 179개 이르는 데요.
분명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숫자 자체가 많으니 구직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여러 곳에서 모집을 하다보니 오히려 구직자들이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할지 헛갈려 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요자들이 이용하기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 일자리를 더 빨리 찾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를 시장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노동부는 종합고용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민간 위탁을 확대해 민간 차원의 고용을 활발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역·시장 친화적 풀뿌리형 사회적 기업도 확산시켜 고용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절차를 밟고 6월 초에 공포될 예정입니다.
공포가 된 후 한 달 뒤인 7월부터 법안은 시행됩니다.
<앵커>
네. 고용노동부가 시도하는 변화들이 어려운 고용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소개해주신다고요.
어떤 책이죠?
<기자>
네. 사회적으로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누구나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부, 새터민, 제대군인과 같은 분들은 남들보다 일자리 얻기가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업 취약층들의 구직 활동을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취약 계층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훈련 및 직업상담가이드''라는 책이 발간했습니다.
이름이 좀 긴 편인데요.
쉽게 말해 취업이 어렵다고 알려진 계층에게 취업이 가능한 직종들을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주부의 경우 결혼 육아 등의 문제로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이드북은 그런 주부들에게 간병인, 텔레마케터, 어학강사, 유치원교사 등 현실적으로 취업 가능한 일자리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새터민에게는 상점판매원, 간호조무사, 원예작물재배원 등 28개 직업을 추천하고 있고요.
제대군인에게는 군에서 수행한 임무와 연계할 수 있는 직업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각 직업이 하는 일, 필요로 하는 능력, 요구되는 자격증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이 책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책자는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에 배포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한국직업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취업이 어려운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는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가져오셨다죠.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퇴사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고요.
<기자>
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 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퇴사자가 가장 많았던 직급과 경력 년차에 대한 부분인데요.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급은 사원급이 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대리급은 28.2%, 과장급은 16%, 부장급은 8.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력을 중심으로 살펴봐도 ‘1년 미만’의 사원이 가장 많이 퇴사한다는 응답이 40.3%에 달했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에 익숙한 사원들이 퇴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퇴사자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기업의 70% 이상이 실제 면담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 직접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인사 담당자는 25.5%만이 이직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면담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사담당자들 가운데 퇴사 희망자에 대한 면담을 통해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한 사람들이 64%나 됐기 때문이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에 익숙한 사원을 잡을 수 있고 직장인의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모두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고용 시장의 소식과 흥미로운 통계 소식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
오늘은 김주영기자와 함께합니다.
안녕하세요.
노동부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소식이 있던데요.
어떻게 바뀐 것인가요?
<기자> 네. 이번에 노동부가 부처 명칭을 고용노동부로 변경하는 안건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이름만 바꾸는 게 아니냐 하는 비아냥이 국회 환노위에서 나왔던 것도 사실이지만 국회에서도 청년실업률 증가와 고용의 중요성에 대해 문제의식을 정부와 공유했다는 의미를 부여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명칭변경은 1981년 노동청에서 노동부로 승격한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번 변화는 국회에서 정부 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면서 가능해진 것인데요.
정부 조직법 개정안의 핵심은 두 가지였습니다.
그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명칭변경이고요.
다른 하나는 노동부의 고용정책 총괄 기능을 강화하는 것입니다.
<앵커> 이름에 고용이라는 말이 추가되는 만큼 실업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정부의 의지가 느껴지는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노동부는 고용노동부 출범을 계기로 고용 정책의 방향에 변화를 주겠다고 밝혔습니다.
그 방향은 수요자와 시장을 향하게 됩니다.
특히 일자리 없는 사람들을 중심으로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이 운영될 수 있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먼저 각 부처에서 진행하고 있는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들을 통합적으로 연계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체 재정지원 일자리 사업은 179개 이르는 데요.
분명 적지 않은 숫자입니다.
숫자 자체가 많으니 구직자들에게 더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너무 여러 곳에서 모집을 하다보니 오히려 구직자들이 어디에서 일자리를 구해야 할지 헛갈려 하는 등의 문제도 발생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수요자들이 이용하기 쉽고 단순하게 만들어 일자리를 더 빨리 찾도록 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것입니다.
일자리 문제를 시장 중심으로 해결하려는 노력도 보입니다.
노동부는 종합고용서비스산업을 육성하고 민간 위탁을 확대해 민간 차원의 고용을 활발하게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지역·시장 친화적 풀뿌리형 사회적 기업도 확산시켜 고용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국무회의 의결과 대통령 재가 절차를 밟고 6월 초에 공포될 예정입니다.
공포가 된 후 한 달 뒤인 7월부터 법안은 시행됩니다.
<앵커>
네. 고용노동부가 시도하는 변화들이 어려운 고용시장에도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 소식으로 흥미로운 책을 한 권 소개해주신다고요.
어떤 책이죠?
<기자>
네. 사회적으로 실업이 심각한 문제로 여겨지고 누구나 일자리를 얻기 힘든 것이 요즘의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주부, 새터민, 제대군인과 같은 분들은 남들보다 일자리 얻기가 더 힘들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취업 취약층들의 구직 활동을 위해 한국고용정보원이 ''취약 계층 직업능력개발을 위한 훈련 및 직업상담가이드''라는 책이 발간했습니다.
이름이 좀 긴 편인데요.
쉽게 말해 취업이 어렵다고 알려진 계층에게 취업이 가능한 직종들을 추천해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주부의 경우 결혼 육아 등의 문제로 취업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이드북은 그런 주부들에게 간병인, 텔레마케터, 어학강사, 유치원교사 등 현실적으로 취업 가능한 일자리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새터민에게는 상점판매원, 간호조무사, 원예작물재배원 등 28개 직업을 추천하고 있고요.
제대군인에게는 군에서 수행한 임무와 연계할 수 있는 직업들을 소개하는 것입니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이번 책자가 각 직업이 하는 일, 필요로 하는 능력, 요구되는 자격증 등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럼 이 책을 어디서 볼 수 있는지도 궁금하실 것 같습니다.
책자는 전국의 공공도서관과 노동부 고용지원센터 등에 배포됩니다.
그 뿐만 아니라 인터넷을 통해 한국직업정보시스템 홈페이지에서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고 하니까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앵커>
네. 취업이 어려운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오늘 마지막으로는 재미있는 조사 결과를 가져오셨다죠.
기업 인사 담당자들에게 퇴사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었다고요.
<기자>
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인사담당자 2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입니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퇴사자가 가장 많았던 직급과 경력 년차에 대한 부분인데요.
퇴사가 가장 많았던 직급은 사원급이 47%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습니다.
대리급은 28.2%, 과장급은 16%, 부장급은 8.8%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경력을 중심으로 살펴봐도 ‘1년 미만’의 사원이 가장 많이 퇴사한다는 응답이 40.3%에 달했습니다.
사실 기업 입장에서는 업무에 익숙한 사원들이 퇴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손해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퇴사를 막으려는 노력으로 퇴사자에 대한 면담을 실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기업의 70% 이상이 실제 면담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요.
그 직접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인사 담당자는 25.5%만이 이직을 막는데 효과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면담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인사담당자들 가운데 퇴사 희망자에 대한 면담을 통해 이유를 파악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게 되었다고 답한 사람들이 64%나 됐기 때문이죠.
기업의 입장에서는 일에 익숙한 사원을 잡을 수 있고 직장인의 경우에는 만족할만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으니 서로에게 모두 좋은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네. 고용 시장의 소식과 흥미로운 통계 소식까지 잘 들어봤습니다.
김주영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직업방송/WWW.WORKTV.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