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악재속에 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독일의 공매도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하락하자 개장전부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이 시작되자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였죠.
정부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을 발표하면서 북측의 소행인 것으로 확정 발표하자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사전 보도를 통해 이미 북측의 어뢰공격으로 발표가 될 것을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직접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악화됐습니다.
천안함 발표 이후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결국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00포인트가 붕괴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600.18로 마감하면서 1600선에 지지했습니다.
그동안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천안함 문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됐는데요.
남유럽발 재정위기도 오는 21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이 오늘 정부의 천안함 사고 원인 발표에 즉각 반응을 나타내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터져나온 악재들이 실제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을 해야 증시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도 일단은 천안함에 따른 영향이 잦아들때 까지는 시장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3천8백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는데요.
5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것이고요.
같은 기간 매도 금액만 2조3천억원이 넘습니다.
5월 들어서 외국인들은 벌써 5조2천억원 넘는 매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4월 한달간 보였던 순매수 금액을 5월에서 일주일이나 시간이 남았는데도 고스란히 반납한 것입니다.
게다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거래일이 부족했는데도 외국인 매도가 한달만에 쏟아져 나오면서 또 한번 시장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오늘 주식을 샀는데요.
개인은 1천8백억원, 기관은 9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도 차익 비차익 합산 1천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고 선물도 3천계약 넘는 매수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아무리 매수에 나서고 물량을 받아간다고 해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증시 흐름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죠.
외국인 투심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시장에 터진 악재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전기가스업종이 0.97% 올랐고, 은행 업종이 1.78% 오른 것을 제외하면 그 외 업종들은 줄줄이 하락한 것입니다.
특히 의료 정밀 업종이 9.31% 하락했는데요.
디아이가 11.67%, 케이씨텍이 10.2%, 삼양옵틱스가 9.39% 내렸습니다.
기게업종도 3.46%, 전기전자 업종도 2.83%, 운수장비 업종도 2.78% 내리는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 가량 오른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현대중공업 8.45% 내렸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도 1백만원 돌파가 가시화 된다는 의견이 쏟아졌던 삼성전자도 2% 넘게 내리면서 75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만도는 1.3% 내리면서 하락 마감했고, 한라건설도 반등시도가 무산되면서 3.9% 내렸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코스닥도 오늘 북한발 악재를 고스란히 뒤집어 썼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장중 한때 480이 붕괴 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9.39포인트 3.87% 내린 481.06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북한이 전면전을 운운하면서 500p에 이어 490p도 힘없이 무너졌고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지수는 계속 밀려서 결국 481까지 내려갔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와 다음, CJ오쇼핑과 태웅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지만 SK브로드밴드와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1.7%와 3.4%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자전거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오늘 천안함 발표 이후 남북경협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제룡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만손이 3%, 이화전기와 광명전기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3D영상물 제작업체인 다휘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기업 뉴스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 에버테크노가 올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의 호조와 맞물려 실적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포부입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김덕조 기자 R>>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환율은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이 올랐는데요.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9원 2.49% 오른 1194.1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인 1,194원은 지난해 10월 29일 마감가인 1,196원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 마감 소식으로 어제보다 4.4원 오른 1,169.5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10시 정부의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영향으로 환율은 오르기 시작했고 증시도 급락하면서 1,190원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지만 시장에서는 오늘 천안함 사고원인 발표가 이미 보도된 사안이고 북측의 공격이었다면 어제 시장에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막상 발표가 나오자 남북 모두 예상을 넘는 수위의 반응을 보이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고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유엔안보리 회부 발언과 북한의 전면전 불사 발언 등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증시나 환율이나 모두 지정학적 문제로 너무 몰아가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최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때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모두 감안한 결과 였고요.
천안함 사고 원인발표도 시장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단정하기 보다는 이미 터졌던 악재에 재차 반응하는 정도로 좁혀보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
마감시황 경제팀 이기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시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네.
코스피 지수가 대내외 악재속에 또 큰 폭으로 하락하며 1600선을 위협받았습니다.
오늘 새벽 독일의 공매도 제한 조치의 영향으로 뉴욕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하락하자 개장전부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컸습니다.
하지만 막상 장이 시작되자 과대낙폭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상승장으로 출발했습니다.
그런데 오전 10시였죠.
정부 민군합동조사단이 천안함 침몰사고에 대한 원인을 발표하면서 북측의 소행인 것으로 확정 발표하자 시장의 분위기는 급격히 얼어붙었습니다.
며칠전부터 사전 보도를 통해 이미 북측의 어뢰공격으로 발표가 될 것을 예상하는 분위기였지만 직접 발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는 악화됐습니다.
천안함 발표 이후 지수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결국 코스피 지수는 장중 1600포인트가 붕괴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 지수는 1600.18로 마감하면서 1600선에 지지했습니다.
그동안 유럽발 재정위기 우려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가운데 천안함 문제로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부각됐는데요.
남유럽발 재정위기도 오는 21일 유럽 재무장관 회의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그동안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던 북한이 오늘 정부의 천안함 사고 원인 발표에 즉각 반응을 나타내면서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터져나온 악재들이 실제로 경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을 해야 증시 방향성이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요.
전문가들도 일단은 천안함에 따른 영향이 잦아들때 까지는 시장을 좀 더 지켜보자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앵커> 매매주체별로는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도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주식을 팔았습니다.
거래소 기준으로 외국인은 오늘 3천8백억원 넘게 순매도를 보였는데요.
5일 연속 매도를 이어간 것이고요.
같은 기간 매도 금액만 2조3천억원이 넘습니다.
5월 들어서 외국인들은 벌써 5조2천억원 넘는 매도를 보이고 있는데요.
지난 4월 한달간 보였던 순매수 금액을 5월에서 일주일이나 시간이 남았는데도 고스란히 반납한 것입니다.
게다가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로 거래일이 부족했는데도 외국인 매도가 한달만에 쏟아져 나오면서 또 한번 시장에서는 외국인에 대한 신뢰도가 약해지는 분위기입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오늘 주식을 샀는데요.
개인은 1천8백억원, 기관은 9백억원 넘는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프로그램도 차익 비차익 합산 1천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고 선물도 3천계약 넘는 매수 흐름을 나타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아무리 매수에 나서고 물량을 받아간다고 해도 외국인이 주도하는 증시 흐름을 돌리기는 역부족이죠.
외국인 투심이 다시 돌아올 때까지는 좀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 업종별로도 살펴볼까요?
<기자>
네. 오늘은 시장에 터진 악재로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전기가스업종이 0.97% 올랐고, 은행 업종이 1.78% 오른 것을 제외하면 그 외 업종들은 줄줄이 하락한 것입니다.
특히 의료 정밀 업종이 9.31% 하락했는데요.
디아이가 11.67%, 케이씨텍이 10.2%, 삼양옵틱스가 9.39% 내렸습니다.
기게업종도 3.46%, 전기전자 업종도 2.83%, 운수장비 업종도 2.78% 내리는 등 주요 업종 대부분이 큰 폭의 하락을 경험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1% 가량 오른 한국전력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이 하락했습니다.
현대중공업 8.45% 내렸고 LG디스플레이와 하이닉스의 주가도 3% 넘게 하락했습니다.
얼마전 까지도 1백만원 돌파가 가시화 된다는 의견이 쏟아졌던 삼성전자도 2% 넘게 내리면서 75만원대로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 만도는 1.3% 내리면서 하락 마감했고, 한라건설도 반등시도가 무산되면서 3.9% 내렸습니다.
<앵커>
코스닥 시장 마감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네.
코스닥도 오늘 북한발 악재를 고스란히 뒤집어 썼습니다.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면서 장중 한때 480이 붕괴 되기도 했는데요.
결국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19.39포인트 3.87% 내린 481.06로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지수도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천안함 침몰 원인이 북한의 어뢰 공격 때문이라는 발표가 나오면서 하락폭이 커졌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북한이 전면전을 운운하면서 500p에 이어 490p도 힘없이 무너졌고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지수는 계속 밀려서 결국 481까지 내려갔습니다.
시가총액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서울반도체와 셀트리온, 소디프신소재와 다음, CJ오쇼핑과 태웅 등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지만 SK브로드밴드와 네오위즈게임즈는 하락장 속에서도 각각 1.7%와 3.4% 올라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부가 자전거 등록제 도입을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레저 등 자전거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관심을 받았습니다.
또 오늘 천안함 발표 이후 남북경협주들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제룡산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로만손이 3%, 이화전기와 광명전기도 소폭 상승했습니다.
3D영상물 제작업체인 다휘는 매도물량이 쏟아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이어갔습니다.
<앵커>
기업 뉴스 들어와 있죠?
<기자>
네.
올해 창사 10주년을 맞은 반도체장비 전문기업 에버테크노가 올해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전방산업의 호조와 맞물려 실적도 대폭 끌어올리겠다는 포부입니다.
보도에 김덕조 기자입니다.
<<김덕조 기자 R>>
<앵커>
환율은 어떻게 마감됐습니까?
<기자>
네 오늘 환율은 근래 보기 드물게 많이 올랐는데요.
천안함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어제보다 29원 2.49% 오른 1194.1원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
종가기준 원달러 환율인 1,194원은 지난해 10월 29일 마감가인 1,196원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오늘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 마감 소식으로 어제보다 4.4원 오른 1,169.5원으로 출발했습니다.
오전 10시 정부의 천안함 침몰원인 발표 영향으로 환율은 오르기 시작했고 증시도 급락하면서 1,190원대을 훌쩍 뛰어넘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였지만 시장에서는 오늘 천안함 사고원인 발표가 이미 보도된 사안이고 북측의 공격이었다면 어제 시장에 반영됐을 것으로 예상했는데요.
막상 발표가 나오자 남북 모두 예상을 넘는 수위의 반응을 보이면서 위기감이 고조됐고 달러를 매수하려는 수요가 높아졌습니다.
유엔안보리 회부 발언과 북한의 전면전 불사 발언 등도 원달러 환율 상승에 부채질을 했습니다.
증시나 환율이나 모두 지정학적 문제로 너무 몰아가는 것은 위험해 보입니다.
최근 무디스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때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모두 감안한 결과 였고요.
천안함 사고 원인발표도 시장 투자 심리가 악화됐다고 단정하기 보다는 이미 터졌던 악재에 재차 반응하는 정도로 좁혀보는 시각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지금까지 경제팀 이기주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