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지난해 국내 주식의 절반가량을 펀드 형태로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2008년 말 170조7천166억원보다 73.4%(125조2천676억원) 증가한 295조9천84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기관투자자 보유분은 294조617억원으로 전체의 99.4%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외국인 기관투자자 보유분 가운데 절반가량인 46.1%(136조3천110억원)는 투자회사들의 몫으로 펀드형태로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머지는 은행이 16.1%(47조7천718억원), 연기금이 9.4%(27조7천715억원), 보험이 2.9%(8조4천923억원), 증권사가 2.6%(7조7천490억원) 등의 순으로 갖고 있다.
국부펀드 등 기타기관도 22.3%(65조9천661억원)를 보유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미국 38.1%, 영국 12.9%, 룩셈부르크 6.7%, 싱가포르 4.5%, 네덜란드 3.6%등 순이었다.
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금액(잔액 기준)은 2008년 말 37조4천577억원보다 19조287억원이 늘어난 56조4천86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특수채는 50.7%, 국채는 48.8%, 회사채는 0.6% 등의 분포를 보였다.
국가별 비중은 태국 29.6%, 미국 15.9%, 룩셈부르크 8.5%, 홍콩 6.1%, 프랑스 6.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