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경기 회복세가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최근의 지방경제 동향'' 보고서에서 "제조업 생산과 소비가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고용사정도 점차 회복되는 조짐"이라고 밝혔다.
한은에 따르면 지방 제조업 생산 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은 지난해 3분기 5.0%에서 4분기 17.6%, 올해 1분기 27.4%로 커졌다.
이중 지역별 생산 증가율은 대전.충청이 39.5%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인천.경기(32.6%), 대구.경북(23.2%), 광주.전라(22.5%), 제주(16.5%) 등의 순이었다.
백화점 매출 증가율은 지난해 4분기 11.6%에 이어 올해 1분기 10.4%로 두자릿수를 기록했고 대형 마트 매출 증가율은 4.1%에서 6.8%로 확대됐다.
지난해 말 노후차 교체에 대한 세금 감면 조치의 종료에도 1분기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가 22.9% 늘어났다.
수출은 아시아 신흥시장국의 수요 확대로 반도체, 자동차 등이 활기를 띠면서 35.3% 급증했고 설비투자심리는 정보기술(IT)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수출 호조 업종을 중심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허가 면적은 30.5% 증가했다.
반면 건설경기의 선행지표인 건설 수주액은 6.4% 감소해 1년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일부 지역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과 건설자재 가격 급등으로 건설 체감경기는 부진했다.
취업자 증가 폭은 1월 5만9천명, 2월 6만5천명, 3월 24만1천명, 4월 30만9천명으로 커졌다.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3분기 1.8%에서 4분기 2.5%, 올해 1분기 2.8%로 오름세가 확대됐다.
이상저온에 따른 농축수산물 가격 급등과 국제유가 상승이 영향을 미쳤다.
주택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해 4분기 0.8%에서 올해 1분기 0.7%로 축소됐지만 주택전세가격 상승률은 1.5%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1분기에 이어 4월에도 대부분 업종의 생산과 소비 회복세가 지속하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다만 건설업체는 채산성 악화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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