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현대차의 견고한 실적과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계속돼 글로벌 블루칩 완성차업체로 재평가받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7만원에서 19만원으로 높였다.
서성문 연구원은 "실적호조와 글로벌 시장점유율 상승세가 계속되는 이유는 소형차에 대한 수요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경쟁력 있는 신차들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달부터 미국에서 투산ix의 재고가 늘고 있고 3월부터 중국공장의 생산능력이 확대됐다며 8월에는 신형 아반떼가 국내에 출시돼 이같은 추세를 가속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다가 올해 처음으로 해외공장 판매(180만922대)가국내공장 판매(169만7천962대)를 넘어설 예정인 만큼 현대차는 글로벌 블루칩 완성차업체로 재평가돼야 한다고 평가했다.
서 연구원은 "유럽 국가들의 지급능력위험에 대한 우려에도 현대차는 최근 원.달러 환율 상승과 9.9%로 낮은 서유럽 판매대수 비중으로 오히려 수혜를 보고 있다"며 "역사적 최고치 수준인 주가수익비율(PER) 15배를 적용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의 2분기 매출액은 9조585억원, 영업이익은 7천807억원으로 예상했다.
높은 해외공장 판매성장률에 힘입어 전분기에 이어 순이익은 2분기 연속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