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기초학력미달 학생 ''확 줄인다''

내년부터 기초학력미달 학생 비율을 얼마나 줄였는지가 서울지역 초.중.고교 교장, 교사 평가에 반영된다.

또 학습부진 학생에게는 지도교사를 배정하고 학습 상황을 지속적으로 기록.관리하는 등 개인별 맞춤형 시스템도 도입된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학생 학력신장 방안''을 발표하고 내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2010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을 초6은 1.2%, 중3.고2는 6.5%.3.5%로 설정하고 2015년까지 초중고 각각 0.9%, 5.2%, 2.5% 수준에 도달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교육청의 2009년 기초학력 미달학생 비율은 초6 1.5%(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중 10위), 중3 9.0%(14위), 고2 5.7%(16위)였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교과.학교.지역교육청별로 기초학력 미달학생 감축 목표를 설정토록 하고 교과별 지도교사를 배치해 학습상황을 지속적으로 기록.관리토록 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매년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로 지역교육청별 성과를 점검하고 학교, 교장, 교감, 교사별 실적을 지속적으로 기록해 근무평정, 표창, 성과상여금과 전보인사 등에 반영한다"고 말했다.

시간당 강사비 인상(1만7천원에서 2만2천원), 중.고교 수학.영어의 수준별 이동수업 확대, 고교 교육력 제고 시범학교 운영(15개교), 월 1회 이상 학생 지도 상황 점검 등의 실행 방안도 마련됐다.

창의.인성교육과 수월성 교육도 대폭 강화된다.

시교육청은 창의.인성교육과 관련, 유아의 발달단계, 수준, 흥미 등을 고려한 체험활동 중심의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종일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 환경과 녹색성장 관련 시범과목 도입, 탐구체험 중심의 참여학습 동아리 활동 지원, 교수학습방법 개선, 서술형 평가 확대(현재 30%→2012년 50%) 등의 방안도 내놨다.

시교육청은 "(교과부 발표대로)학기당 과목수가 8과목 이내로 축소되고 교과별 학습내용이 20% 이상 감축되면 창의.인성교육을 위한 시간적 여유가 많아진다"며 "체험활동 종합지원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월성 교육 강화방안으로는 특수목적고 학생 선발때 자기주도적 학습전형을 확대하고 조기졸업 인정 범위를 넓히는 한편 영재교육 대상자를 전체 학생의 1.05%(1만3천565명)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내용 등이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