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남유럽 위기 속단 어렵다"

입력 2010-05-25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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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5일 "유럽의 그리스가 금융위기를 맞고 있다"며 "처음에는 그리스 경제 규모가 크지 않다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미래를 속단하기 힘든 상황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소집한 제3차 국민원로회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리스나 포르투갈, 스페인 3국이 지금 매우 힘든 상황"이라며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이고 대처해 나갈지 G20(주요20개국) 의장국으로서 세계와 공조해 검토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한국도 현재 (각종 경제) 지수는 안정적이지만 세계 경제가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연결돼 있기 때문에 우리 잘못이아니더라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치밀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정치, 외교·안보·통일, 경제, 사회통합, 교육·과학, 문화·체육, 종교계 원로 38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의 천안함 사태 대처 과정에 대해 신뢰를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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