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투자하는 해외 뮤추얼펀드 자금이 주간 단위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규모의 순유출을 기록했다.
IBK투자증권과 이머징포트폴리오닷컴에 따르면최근 1주일(5월20일~26일)동안 한국 관련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47억8천188만달러가 순유출됐다.
리먼브라더스 파산이후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2008년 10월 2째주 68억3천만달러 이후 최대치로 4주째 순유출이 계속되고 있다.
한국 관련 4대 펀드 유출입을 보면 글로벌이머징마켓(GEM)펀드에서 7억4천272만달러, 인터내셔널펀드에서 31억2천599만달러가,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펀드에서 7억4천5만달러, 태평양펀드에서 1억3천311만달러가 각각 순유출됐다.
김순영 IBK투자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비중이 적고 미국이나 선진국 비중이 큰 인터내셔널펀드에서 유출규모가 컸던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남은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이 주식보다는 채권 등 안전자산을 선호하고 있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