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 넉달째 2%대 안정

입력 2010-06-01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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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넉 달째 2%대의 안정세를 이어갔습니다.

하지만 채소 위주로 신선식품 가격은 여전히 많이 올랐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달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 상승했습니다.

지난 4월의 2.6%에 비해 조금 올랐지만, 넉 달째 2%대에 머물며 안정된 모습입니다.

전 달보다는 0.1% 올라 7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인터뷰> 양동희 통계청 물가동향과장
"서비스 품목의 가격 안정세가 전체 물가상승률 2%대를 유지하게 했습니다. 다만 올 들어 가격이 지속적으로 오른 농산물, 특히 채소는 급등세의 여파가 아직 남아있습니다."

올 들어 이상 기온 탓에 유난히 들썩였던 신선식품 가격은 또 많이 올랐습니다.

지난 달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보다 9.9% 상승했습니다.

한 달 전에 12.1% 오른 것에 비하면 장바구니 부담이 다소 줄어든 셈이지만, 채소값이 14.1%나 뛰었습니다.

특히 파가 78.2%, 무가 55.1%까지 치솟았습니다.

서민들이 실제 느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체 물가보다 조금 높은 3.0% 상승했습니다.

품목별로는 역시 농축수산물 값이 4.4%로 가장 많이 올랐고 석유류와 금반지 가격이 오르면서 공업제품이 3.8%, 서비스 부문은 1.9%의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당분간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당장 불안한 환율, 또 경기 회복세를 감안하면 물가 상승 압력을 피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WOW-TV NEWS 이지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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