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덕 의원 "서초구, 시장만들기 일등공신"

입력 2010-06-03 18:11   수정 2010-06-03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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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오세훈 후보의 서울시장의 당선에 서초가 결정적인 기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 시장은 서울 서초구에서 59.1%(109,410표)를 얻어, 35.4%(65,604표)를 받은 한명숙 민주당 후보를 23.7%포인트(43,806표) 차이로 넉넉하게 이겼습니다.

서초에서 오 후보가 더 얻은 6만5천604표는, 오 후보가 전체 서울시장 선거에서 거둔 한 후보와의 차이(2만5천여표)의 2배가 훨씬 넘는 것입니다.

특히 서울시 다른 지역은 실제 투표결과가 당초 여의도연구소 여론조사 예상치보다 시장·구청장 지지도가 평균 10~15% 하락하였으나 서초만 유일하게 선거 후반기에도 시장·구청장 지지도가 상승하는 차별화가 나타났습니다.

한나라당 부설 여의도연구소의 5월23일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진익철 후보가 56%, 민주당 곽세현 후보는 33%의 지지도를 보였습니다.

하지만 실 투표에서 한나라당 진 후보는 60.3%를 얻어 39.8%를 획득한 민주당 곽 후보를 20%넘는 차이를 보이며 압승을 거뒀습니다.

고승덕 의원은 "선거운동 첫날 아침 골목을 순회하면서 놀랐다"며 "여론조사는 좋다고 되어 있는데 막상 현장에서는 그렇지 않았다. 2년 전 제가 국회의원 선거운동 할 때보다 주민들의 반응이나 분위기가 너무 썰렁했다. 민심이 심상치 않은 것을 느꼈다. 이러다가 큰일 나겠다 싶어 13일 동안 죽어라고 했고 노력한 만큼 표가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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