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헝가리 재정 위기 사태의 영향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윤종원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은 "동유럽 문제는 이미 예전부터 거론돼왔던 사안이며 헝가리만 좀 안 좋을 뿐 다른 국가는 괜찮은 편"이라며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헝가리 재정 위기 발단은 재정 통계에 대한 불신에서 비롯된 것이라 그리스 사태와는 다르다며 "헝가리의 기존 통계를 보면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70% 수준이라 다른 나라보다 크게 나쁜 수준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와 연관성에 대해 "현재는 동유럽 전체 문제라기보다는 헝가리만의 문제로, 남유럽발 충격처럼 글로벌 전이 효과는 크지 않을 것"이라면서 "동유럽 문제로 일부 영향은 있겠지만 우리나라 수출선이 다변화돼있기 때문에 그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유럽 문제로 글로벌 금융시장의 심리가 극도로 위축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런 단발성 리스크(위험)가 미국이나 유럽 시장을 자극할 경우 우리 경제에도 제한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