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이번주에 올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합니다.
지난해 동결됐던 임금은 올해에는 5%이상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포스코는 지난해 임금을 동결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회사 실적이 악화되면서 임직원들에게 고통분담을 요구한 것입니다.
2007년과 2008년에는 기본급을 각각 2만원, 6만원 인상하는 대신 복리후생을 강화한바 있습니다.
포스코 노경협의회는 이번주 회의를 열어 올해 임금인상률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양측은 지난해 고통을 분담한 만큼 올해에는 이에 대한 보상이 있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한 상태입니다.
통상 포스코는 후판을 공급하는 조선사의 임금인상률을 적용해왔는데, 올해 조선사 노조는 작년 임금동결을 감안해 비교적 큰 폭인 5% 안팎의 기본급 인상안을 준비했습니다.
이에 따라 포스코도 올해 최소한 5% 이상 임금을 올릴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특히 2009년 실적이 바닥을 통과하고 올해에는 제품가격 인상으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정상궤도로 복귀하면서 인상의 명분도 뚜렷해졌습니다.
다만 외부의 따가운 눈총을 의식한 양측이 기본급 인상이 아닌 다른 방안으로 보상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이에 대해 회사관계자는 "아직 양측에서 임금인상률을 논의한바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내년 이후 경영환경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임금인상률을 높게 가져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포스코의 임금인상률은 철강업계 전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번 노경협의회 결과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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