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엔진, 그룹 엔진될까?

입력 2010-06-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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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당초 계획을 바꿔 연내 상장을 추진중인 두산엔진이 그룹의 엔진역할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장을 위한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진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두산엔진은 지난달 하순 전격적으로 연내 상장을 선언했습니다.

그룹과 회사측은 전방산업인 조선경기가 이제 바닥을 통과했기 때문에 상장을 앞당기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두산엔진은 밥캣 인수에 따른 차입금 증가와 지분법 손실 확대로 2년 연속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실적도 회복세를 타고 있습니다.

이미 동양종금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이 상장주간사로 나서서 예비실사를 진행하고 있고, 7월에는 상장예비심사도 청구할 예정입니다.

증권사들은 한동안 악성루머로 홍역을 앓았던 두산그룹이 대내외에 자신감을 표현하고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기 위한 방법으로 두산엔진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두산엔진은 두산중공업의 자회사로 두산인프라코어, 메카텍, 밥캣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의 연결고리를 하고 있습니다.

두산엔진의 상장은 밥캣 인수로 시작되었던 후폭풍을 잠재우기 위한 정면돌파라는 평가입니다.

따라서 상장의 성공잣대는 공모가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신용평가는 작년말 두산엔진의 기업가치를 주당 7만4,700원으로 평가했지만 증자가격은 이보다 43% 할인된 4만2,500원으로 결정된바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7만원선 안팎에서 가격이 결정되면 모기업인 두산중공업과 두산엔진에 각각 4천억원과 2천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유입된 자금을 차입금 상환에 활용할 것으로 보여 그만큼 재무안전성도 높아지게 됩니다.

악성루머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호황에 대비하기 위해 결정된 두산엔진의 상장이 그룹 전체의 성장엔진이 될 것인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WOWTV NEWS 최진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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