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신용금고 변동금리 개선 지도

입력 2010-06-17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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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관적인 원칙없이 운영되고 있는 상호금융기관의 변동금리 시스템이 수술대에 오릅니다.

금융감독원은 신협과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기관 중앙회에 3개월에 한 번씩 기준금리 변동에 맞춰 대출 금리를 조정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상호금융기관들은 금리 상승 시에는 재빨리 대출금리를 조정했지만 금리 인하 시에는 금리를 조정하지 않아 대출 고객들은 더 높은 이자 부담을 져야했습니다.

금감원에 따르면 농협과 신협, 수협, 산림조합 등 483개 지역조합 가운데 23%인 111개 조합이 2007년 1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단 한 번도 대출 금리를 조정하지 않았습니다.

금리를 내린 경우에도 인하폭이 은행의 절반에 불과했습니다.

상호금융기관의 평균 대출 금리는 2007년 말 연 7.52%에서 올해 3월 말 7.11%로 0.41%포인트 하락했지만, 같은 기간 은행 가계대출 평균 금리는 연 6.82%에서 5.91%로 0.91%포인트 떨어졌습니다.

금감원은 상호금융기관이 은행 대출 금리 하락폭만큼 대출 금리를 추가로 인하한다면 연간 6409억원의 금리 경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현재 상호금융기관의 변동금리 대출은 127조1천억원으로 전체 대출 7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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