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IFRS 준비실태 점검 ''박차''

입력 2010-06-2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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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당국이 이번달부터 실무작업반을 구성해 국내 보험사들의 IFRS 준비 실태를 집중 점검합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내년 4월부터 IFRS, 즉 국제회계기준이 국내 보험사에도 일괄 적용됩니다.

현재 상당수 국내 보험사들은 IFRS에 대비한 시스템을 구축한 상태며, 시행 전까지 시범운영을 마칠 계획입니다.

외국계 보험사들도 이미 IFRS를 시행중인 본사와의 협의를 거쳐 2-3개월 후 시스템 구축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금감원은 이들 보험사들이 IFRS 관련 시스템 구축과 시범운영 계획을 제대로 이행하고 있는 지 살피기 위해 이달 안에 실무작업반을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브릿지-김규원기자>
IFRS 실무작업반은 직접 현장에 나가 현재 시범운영 중인 새 회계 시스템에 대해 의견을 청취하고 애로사항은 없는지 적극 검토할 계획입니다.

IFRS 도입과 관련해 금융당국과 보험사들은 비상위험준비금 문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비상위험준비금이란 자연재해 등 거대 손실 위험에 대비하기 위한 적립금으로 현행 회계기준에서는 부채로 계상됐지만 IFRS에선 자본으로 인식돼 세금을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보험사들은 대손충당금 일부도 과세 대상에 포함돼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것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보험업계 관계자
"IFRS가 도입이되면 대손충당금 측정 방식이 변화가 있어서 기존보다 대손충당금이 줄어들 개연성이 있고, 그 때문에 건전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자본금 내에 세부계정을 설정해 대손충당금 제외분을 따로 적립하는 등 제도변경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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