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금위원회(WGC)가 최근 각국 정부에 통보한 6월 현재 금 보유량 현황에서 한국의 금 보유량은 14.4t으로 조사 대상100개국 가운데 56위였다.
향후 금값 전망이 밝은 상황인데도 상반기에 금을 사들이지 않아 보유량이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정부가 외환보유고 축적을 위한 투자수단으로 금을 선택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반면 러시아는 올해 1월 3.8t, 2월 4.5t, 3월 18.3t, 5월4.9t 등 무려 31.5t을 사들여 한국과 대조를 이뤘다. 러시아가 올해에 사들인 금만 한국의 총보유량보다 2배 이상 많다.
필리핀도 올해 금 보유량을 9.6t 늘렸고 카자흐스탄과 베네수엘라도 각각 3.1t씩 늘었다.
지난해 11월에는 인도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200t을 매입했고 스리랑카도 IMF로부터 10t을 사들였다.
WGC는 이처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외환보유고 축적 수단으로 각국이 적극적으로 금 매입을 시도하는 것에 대해 금 시세에 강한 기대감이 깔린 것으로 분석했다.
금 보유량 세계 순위는 미국이 8천133.5t으로 1위였고 독일(3천406.8t), IMF(2천966.8t), 이탈리아(2천451.8t), 프랑스(2천435.4t), 중국(1천54.1t), 스위스(1천40.1t), 일본(765.1t), 러시아(688.6t), 네덜란드(612.5t), 인도(557.7t)가 뒤를 이었다.
스리랑카(15.3t,55위), 키프로스(13.9t,57위), 세르비아.안틸레스제도(13.1t,공동58위), 체코.요르단(12.8t,공동60위)은 한국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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