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금선물·종합상품거래소 개설 추진

<앵커>
그동안 거래가 부진했던 금선물의 거래 단위를 축소한 미니금선물 시장이 8월 열립니다.

정부는 또 2014년 종합상품거래소 설립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는 8월 1kg 단위인 금 선물의 거래 단위를 100g으로 축소한 미니금선물 시장이 개설됩니다.

한국거래소는 이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개정안''이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실제 금선물시장이 개설된 지난 1999년 이후 금선물은 거래단위가 크고 실물을 인수도 해야 하는 제약조건 등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미니금선물은 거래단위가 낮고 현금결제 방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금도소매업자나 금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거래가 활발해질 전망입니다.

또 인플레이션에 따른 자산가치 하락위험을 관리할 수 있고 달러화 등 기축통화 가치 변동에 대한 헤지수단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 인터뷰> 임영화 한국거래소 파생상품개발총괄팀장
"미니금선물 활성화되면 미니금선물 가격이 실시간 공표되서 금 현물 시장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금 도소매, 제조업자, 금 투자자들이 금투자자산 가치 변동에 대한 위험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12년 1월 한국거래소 안에 금 현물거래소를 설립하기로 했습니다.

2014년에는 원유와 농산물 등을 취급하는 종합 상품거래소로 그 기능을 확대하고 2015년 이후에는 실적을 바탕으로 별도의 상품거래소로 독립시킬 예정입니다.

한국거래소의 역할과 위상을 둘러싸고 크고 작은 변화의 바람이 불 것으로 보입니다.

WOW-TV NEWS 이기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