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선진화 과제 남았다

입력 2010-06-28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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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주 대대적인 구조조정 결정 이후 건설 업계 안팎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주택산업 비중축소와 인력 재배치 등 체질개선을 통해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박준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건설업 선진화에 대한 자성의 목소리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3차례에 걸친 건설사 구조조정은 외형 성장에 치중한 나머지 내적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탓이라는 평가입니다.

이번 기회에 기존의 경영 방식을 개선하고 새로운 건설 소비 시장을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전화인터뷰 주택협회 관계자>
“기존처럼 단순 시공이나 가격 경쟁력만으로는 변화하는 건설환경에서 소비자 만족시키지 못해. 친환경 건축이나 그린홈 건축을 앞당겨서 새로운 주거 패러다임을 제시해야 한다”

주택 사업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등 체질 개선에 대한 충고도 이어졌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건설투자 규모는 국내총생산 대비 18.4%. 일본, 미국 등 선진국보다 2배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준입니다.

이에 반해 세계 100위권에 속하는 국내 건설사는 전무한 상태로 외형 성장의 배경이 결국 아파트 중심의 주택시장에 치중한 결과라는 것입니다.

<전화인터뷰 지규현 한양사이버대 교수>
“주택 사업의 비중을 줄이고 자체적인 인적 구조조정 등이 필요하다. 달라지는 주택사업 환경에 맞춰 체질개선의 노력도 뒤따라야 한다”

한편 글로벌 기준과 부합한 법제 개선과 공공공사의 발주방식 변화, 해외건설 지원체계 미흡 등도 앞으로 국내 건설산업계가 풀어야 할 선진화 과제로 지적됐습니다.

WOW-TV NEWS 박준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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