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하반기 설비투자의증가세가 상반기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고 밝혔다.
대한상의가 ''하반기 설비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설문대상 기업 1천350곳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전년 동기대비 4.3%로 상반기 증가율 20.6%보다 크게 낮았다.
대기업은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37%였지만 하반기에는 5% 정도만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의 설비투자 증가율은 상반기 14.2%, 하반기 4.1%로 조사됐다.
업종별로는 IT.전기전자 분야가 상반기 43.5%에서 하반기 7.6%로 설비투자가 눈에 띄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정유.화학도 상반기 33.4%에서 하반기 5.2%로 낮아졌다.
건설 분야는 하반기 설비투자가 작년보다 0.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한상의는 상반기 설비투자 증가율이 20%를 웃돈 것은 IT.전기전자,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대기업들이 투자를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하반기에는 남유럽 재정위기와 중국 긴축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가 다소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