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비수기, 분양시장 ''찬바람''

입력 2010-07-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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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달 전국 아파트 분양은 지난달보다 70%나 줄어든 8천가구에 그칠 전망입니다.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여름 비수기로 접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지만 분양시장은 얼어붙은 모습입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7월 아파트 분양예정 물량은 8천가구로 지난달 2만7천가구보다 70% 줄어든 겁니다.

이가운데 수도권은 6천가구가 나오지만 지방의 경우 분양물량 없이 임대주택만 공급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7월 분양예정 물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건설사들이 분양시기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주택시장 침체가 지속되는 데다 여름철 분양 비수기를 맞아 건설사들이 분양일정을 미루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지방 아파트분양 계획에 한 채도 잡혀있지 않는 경우는 이례적입니다.

서울 지역 주요 분양예정 단지를 보면 대림산업이 성동구 상왕십리동 재개발에서 1천1백가구를 내놓습니다.

또 동아건설산업이 용산구 원효로1가에서 1천1백가구를, 롯데건설은 양천구 신월동에서 3백가구를 분양할 예정입니다.

경기 지역은 한국토지주택공사 LH가 안양 관양동과 성남 여수동에서 1천가구와 3백가구를 각각 분양합니다.

뾰족한 대책이 없는 한 하반기 분양시장은 수요자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특히 지방 미분양 문제가 여전해 분양시장 양극화 현상은 더욱 심화될 전망입니다.

WOW-TV NEWS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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