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말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2천742억2천만 달러로 전달보다 40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말 2천788억7천만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이다.
한은은 지난달 엔화와 파운드화 강세로 해당 통화 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고 외환보유액 운용수익이 발생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분석했다.
문한근 국제국 차장은 "영국과 일본이 지난달 22일 재정 건전화 방안을 발표해 달러화에 대한 파운드화와 엔화의 가치가 한 달 사이 2.8%와 3.1%씩 올랐다"고 설명했다.
외환보유액 구성 요소 가운데 국채 등 유가증권이 19억3천만달러 늘었고 예치금도 23억달러 증가했다.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 일본, 러시아, 대만,인도에 이어 세계 6번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