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법원 경매 진행 물건수가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법원 경매에 부쳐진 수도권 소재 주거용 부동산의 경매 진행건수는 총 3천232건으로 올 상반기를 통틀어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아파트(주상복합아파트 포함)는 총 1천969건에 경매에 올랐다.
지난 5월(1천714건) 대비 14.9%(255건) 증가한 수준으로 연중 규모로도 최고치다.
연립.다세대도 전달보다 99건(11.4%) 증가한 967건으로 올들어 가장 많았다.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유찰 사례가 많아진데다 새로 경매시장에 유입되는 물건이 늘어나면서 경매 진행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주택경기 침체로 신건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것도 경매물건 증가의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새로 입찰장에 등장한 경매물건은 총 2천897건으로 지난 4월(3천242건)에 이어 두번째로 많았고, 이중 아파트는 917건으로 올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