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취재 코너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대형은행인 국민은행의 생산성 저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은행 직원 2만5700명 가운데 계약직은 모두 7600명.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계약직입니다.
계약직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경쟁 은행과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입니다.
국민은행의 계약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건 2005년 개인영업점 창구업무를 분리하는 SOD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입니다.
SOD제도는 그동안 한 창구에서 이뤄지던 단순 입출금과 상품판매를 각각 분리해 해당 업무만을 따로 처리하도록 한 겁니다.
이 때문에 단순 업무만을 전담할 인력이 필요해지면서 당시 3천명의 계약직원이 신규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점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상담과 상품 판매 등 창구영업을 전담하는 정규직 비율이 적다보니 영업 효율은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올 1분기 순이익 기준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2천만원으로 신한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문제는 국민은행의 SOD제도가 영업 효율 저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지점 금융사고 방지 목적으로 도입됐다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5년 서울 오목교 지점에서 발생한 4천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 위조 사건을 계기로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국민은행 관계자
"국민은행이 최근에 영업력이 약화된 원인 중 하나가 SOD가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창구 직원들이 혼자서 원스톱 뱅킹이 가능한 직원들을 제도나 전산으로 못하게 해버리니까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 이렇게 보는거예요."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선 다음주 취임할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직원수 축소와 함께 SOD 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국내 은행들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방안을 찾아보는 기획취재 코너입니다. 오늘은 두번째 순서로 대형은행인 국민은행의 생산성 저하 원인과 해법은 무엇인지 김택균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말 기준 국민은행 직원 2만5700명 가운데 계약직은 모두 7600명.
직원 3명 가운데 1명이 계약직입니다.
계약직 비중이 20%를 넘지 않는 경쟁 은행과 비교하면 과도한 수준입니다.
국민은행의 계약직원 수가 크게 늘어난 건 2005년 개인영업점 창구업무를 분리하는 SOD 제도를 도입하면서부터 입니다.
SOD제도는 그동안 한 창구에서 이뤄지던 단순 입출금과 상품판매를 각각 분리해 해당 업무만을 따로 처리하도록 한 겁니다.
이 때문에 단순 업무만을 전담할 인력이 필요해지면서 당시 3천명의 계약직원이 신규 채용됐습니다.
하지만 점포수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출 상담과 상품 판매 등 창구영업을 전담하는 정규직 비율이 적다보니 영업 효율은 낮아졌습니다.
실제로 올 1분기 순이익 기준 국민은행의 1인당 생산성은 2천만원으로 신한은행의 절반에도 못미칩니다.
문제는 국민은행의 SOD제도가 영업 효율 저하를 고려하지 않은 채 지점 금융사고 방지 목적으로 도입됐다는 것입니다.
국민은행은 지난 2005년 서울 오목교 지점에서 발생한 4천억원대 양도성예금증서(CD) 위조 사건을 계기로 이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전화인터뷰> 국민은행 관계자
"국민은행이 최근에 영업력이 약화된 원인 중 하나가 SOD가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창구 직원들이 혼자서 원스톱 뱅킹이 가능한 직원들을 제도나 전산으로 못하게 해버리니까 거기에 따른 부작용이 있다 이렇게 보는거예요."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선 다음주 취임할 어윤대 KB금융 회장이 생산성 제고 차원에서 직원수 축소와 함께 SOD 제도 개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