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하반기 갈수록 이익개선 둔화"

입력 2010-07-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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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증권은 농심에 대해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폭이 둔화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강희영 연구원은 "현 주가가 2010년 예상 PER 10.5배 수준으로 음식료 업종 평균 대비 16% 할인 거래되고 있지만 라면 시장의 성장 정체에 따른 실적 부진을 감안했을 때 현 주가에서 업사이드는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4천716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277억원으로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 회복에 따른 라면 수요 감소와 2월에 단행된 라면 가격 인하로 2분기 라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하락한 3천2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강 연구원은 "1월에 있었던 밀가루 가격 인하로 이익률은 개선되겠지만 2분기에 골판지 박스 가격이 약 10% 인상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 개선 효과는 둔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관측했다.

특히 스낵 부문은 비스켓이나 초콜렛과 같은 카테고리처럼 프리미엄화가 상대적으로 어려워 2010년 매출이 6.3% 증가하는데 그칠 전망이라며 "수요와 ASP 상승이 모두 제한적인 상황인 만큼 실적이나 주가도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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