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시장 심리적 ‘공포’

<앵커>
지난주 정부의 전격적인 금리인상으로 부동산시장은 심리적 공포감에 휩싸여 있습니다.
앞으로 대출금리 동향이 중요한데, 짧은 시간내에 또다시 금리가 오른다면 시장은 큰 혼란에 빠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유은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예상보다 빨리 다가온 금리인상이 부동산시장에 악재로 작용하면서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특히 금리인상의 직격탄은 재건축과 신규 아파트 입주 시장이 될 전망입니다.

매수와 입주에 필요 자금이 많아 대출규모가 큰 부동산시장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좋지 않았던 시장이라 금리인상에 따른 급매물 속출이나 가격 하락 현상은 아직 벌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서울 강남권 A부동산
“대출이자가 벅차서 물건은 나올 수 있는데 살려는 사람이 전혀없어요”
기자 :(금리인상이) 악재는 악재지만 현재에서 특별히 나빠지고 이럴 분위기도 아닌거네요?
“나빠질 것도 없어요 지금, 나쁜 상태이니까...”

다만 보유 부담 증가로 매도 압력이 더욱 높아지면서 시간이 갈수록 재건축 저가 급매물이 나올 수 있어 자금여력 있는 투자자들은 역으로 시장을 눈여겨 봐야 합니다.

<인터뷰> 서울 강남권 B부동산
“매도자쪽에서 (금리인상을) 더 신경을 쓰시는 거고 매수자 입장에서는 어차피 올 연말이나 내년쪽으로 매수자들은 포커스를 맞추고 있었는데 금리인상 때문에 더더욱 기다려보겠다 이거지요...”

한마디로 매수자 입장에서는 시간이 갈수록 저가의 급매물 메리트가 증가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경기불황속에 연이어 추가 금리인상이 단시간내에 이뤄진다면 재건축은 물론이고 대출부담으로 신규 입주를 미루는 사람들이 많아져 부동산시장에 큰 혼란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WOW TV NEWS, 유은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