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정비·신뢰회복 ''급선무''

입력 2010-07-1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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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금융지주 회장으로 첫 발은 내딛은 어윤대 신임 회장 앞에 놓인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무엇인지 계속해서 김택균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어윤대 회장이 가장 시급히 해야 할 일은 흐트러진 전열을 재정비하는 겁니다.

회장 공백 상태로 보낸 지난 10개월간 KB 조직은 느슨해질대로 느슨해졌습니다.

공식 사퇴한 강정원 행장의 후임을 임명하는 일도 시급합니다.

<인터뷰> 어윤대 KB금융 회장
"그동안 리더십이 있었던 중요한 분들에 대한 서베이 작업을 내일부터 들어갑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후보를 압축한 후에 능력을 평가해 선임할 계획입니다."

이 과정에서 잡음을 최대한 줄이는게 관건입니다.

차기 행장에는 최기의 선임부행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민병덕ㆍ심형구 부행장과 최인규 지주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릅니다.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노조를 설득하는 작업도 과제 가운데 하나입니다.

<인터뷰> 성낙조 국민은행노조 수석부위원장
"어윤대 회장 내정자가 내정되면서 얼마나 많은 리스크를 가져왔습니까? 어윤대 회장을 선임해서는 안됩니다."

전열 정비 못지않게 다가오는 금융권 재편 과정에서 효과적으로 대처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어윤대 회장이 부족한 재원을 이유로 당분간 M&A에 나설 계획이 없다고 밝힌 만큼 이에 상응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떨어진 주가를 회복해 주주들로부터 신뢰를 되찾는 일도 어윤대 회장의 숙제입니다.

6만원을 웃돌던 주가는 지난해말 회장 선출 파동 등 잇딴 악재 속에 최근 5만원을 위협받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선 업계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생산성을 끌어올려 악화된 실적을 반드시 되돌려놔야 합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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