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나흘째 상승..막판 탄력 둔화로 강보합

입력 2010-07-13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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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프로그램매수로 나흘째 오름세를 보였으나 막판 상승탄력이 둔화되며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03포인트(0.06%) 오른 1735.08에 거래를 마쳐 1730선 지지를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오전 장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프로그램 매수가 급증하며 한때 1750.48을 기록했으나 기관이 매도로 돌아서고 중국 증시 낙폭이 커지면서 오름폭이 급격히 둔화됐다.

외국인이 2945억원 순매를 기록하며 4거래일 연속 매수를 지속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3165억원과 876억원의 순매도를 보여 추가 상승을 억제했다.

특히 개인과 외국인의 선물매수로 프로그램매매애서 591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지만 코스리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엄종별로는 서비스업 건설 유통 음식료 등은 1% 넘게 오르며 최근 낙폭을 만회한 반면, 보험 의료정밀 전기전자 화학 금융업은 약세로 돌아섰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등락이 엇갈리며 혼조세를 보였다.

금리인상 우려로 약세를 보였던 건설주들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GS건설 현대건설 대림산업 등이 강세를 기록했다.

주요 은행주들도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신한지주 KB금융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IT주는 LG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하이닉스는 3분기 이후 D램가격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에 낙폭이 커졌고 삼성전기와 LG디스플레이 삼성전자 등도 약세를 보였다.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POSCO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두산중공업은 무난한 실적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에 나흘째 올랐다.

코스닥지수도 나흘째 상승세를 보이며 장중 한 때 500선을 넘어섰지만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임에 따라 전날보다 1.09포인트(0.22%) 오른 497.79으로 거래를 마쳤다.

정부 주요 기관이 원안대로 세종시로 이전한다는 소식에 유라테크, 프럼파스트, 대주산업 등 세종시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으나 대부분 테마주들은 혼조세로 마감했다.

한편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며 1200원대를 지켜냈다. 이날 원·달러환율은 전일대비 10.50원(0.87%) 오른 1212.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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