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심 역시 ''전통시장''

입력 2010-07-15 17:19   수정 2010-07-15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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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주요 생필품 가격이 훨씬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닭고기 등 생육의 가격이 저렴해 여름 보양식을 준비하는 가계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김정필기자입니다.

<기자>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규모와 물량공세 속에서도 가격이 후한 쪽은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달 22일부터 이틀간 16개 시·도, 25개 지역의 전통시장과 대형마트·SSM 간 제품가격을 조사해 보니 이 같이 나타났습니다.

동일상권 내 36개 품목을 비교해 볼 때 전통시장이 평균 8.7%나 저렴했던 것.

공산품과 과실류를 제외한 조사품목 중 80%가 넘는 30개 품목이 가격 우위를 나타냅니다.

가장 큰 가격차를 보인 것은 김으로 대형마트 보다 31.9%, SSM과 비교시 20.1%나 쌉니다.

쇠고기와 돼지고기, 닭고기 등 생육은 대형마트와 비교할 때 14.5%나 저렴했습니다.

2분기 전체로는 생닭의 경우 전통시장은 평균 6,207원인 반면 마트는 6,937원으로 마리 당 730원의 차이가 났습니다.

쇠고기와 삼겹살은 각각 13%와 2.9%의 가격우위를 나타내 보양식 수요가 급증하는 삼복더위를 감안하면 호주머니 경제의 부담을 덜기에는 전통시장이 제격입니다.

진흥원은 여전히 대형마트 대비 접근성·편리성이 떨어지지만 품질·가격 우수성을 근간으로 고객 눈높이 맞추기 노력 등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역시 시장인심 만한 것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전통시장은 지역특성과 현대화, 문화관광 요소 가미 등을 통해 대형마트에 내주고 있는 상권을 되찾아 갈 계획입니다.

WOWTV-NEWS 김정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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