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외국계 독무대 될까

입력 2010-07-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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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주식워런트증권, ELW시장에 외국계 증권사 바람이 거셉니다.

자칫 외국계만의 무대가 되버리는건 아닌지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진규 기자입니다.

<기자>
외국계 증권사들이 국내 ELW시장에 속속 몰려오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는 맥쿼리와 씨티, 메릴린치 등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

여기에 최근 국내법인으로 전환한 노무라증권을 비롯해 도이치, 스탠다드차타드증권이 ELW를 첫 발행하며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지난 2005년 개설 당시 하루 거래대금이 200억원 수준에 불과했던 국내 ELW시장은 5년만에 1조5천억원대의 세계 2위권으로 성장한만큼 외국계 증권사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겁니다.

하지만 한국, 우리투자증권 등 몇몇 대형증권사를 제외하면 국내사들은 ELW 시장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인터뷰> 차기현 우리투자증권 EQUITY 파생운용팀 팀장
"그동안 시장의 지배력 부분이 많은 영향을 차지하고 있어서 후발 주자들 같은 경우는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다. 외국계 같은 경우는 홍콩시장에서 조기종료 ELW 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국내 시장에서 시작하자마자 좀 더 적극적으로.."

시장 선점 경쟁은 오는 9월 조기종료 ELW가 도입되면서 2라운드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도이치증권이 상품 출시를 선언했고 우리, 대우, 한국투자증권 등 국내사들도 시스템 개발을 진행중입니다.

국내 ELW 시장은 홈트레이딩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아직 초기단계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성장 잠재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잇단 진출 속에 국내 증권사들 역시 적극적인 시장 개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TV NEWS 박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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