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은행 2분기 실적 명암 ''뚜렷''

입력 2010-07-20 09:06   수정 2010-07-2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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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방은행들의 2분기 실적이 1분기에 크게 못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건설사 구조조정의 영향을 얼마나 받느냐에 따라 각 은행들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규원 기자입니다.

<기자>
지방은행들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대체적으로 1분기에 비해 2분기 실적이 크게 부진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그 중 지방은행 1,2위를 다투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의 명과 암이 뚜렷이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인터뷰> 박송이 삼성증권 애널리스트
"대구은행같은 경우는 구조조정 충당금때문에 저번분기 대비해서 많이 안 좋게 나올 것으로 보이고, 부산은행은 구조조정 충당금을 쌓고나서도 실적이 양호하게 나오는 걸 보실 수 있을 거에요."

증권업계에서 보는 지방은행 실적 예상치(컨센서스)를 보면 대구은행은 756억원, 부산은행은 833억원으로 대구은행이 부산은행에 비해 저조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대구 지역은 부산 지역에 비해 건설업체가 많아 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 부담이 더 클 것이란 분석입니다.

게다가 부산 지역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유통업체들의 사정이 좋아 기본적인 충당금 부담이 크지 않은 데다 1회성 건설업 관련 추가 충당금 부담도 크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북은행 실적 예상치는 153억원 정도로 전분기 173억원과 비교해 11.5% 감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건설사 등에 대한 충당금 규모는 전분기 대비 줄어들겠지만 크게 우려될 만큼은 아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경남은행은 지난 PF 대출관련 사건으로 충당금을 기본적으로 1천억정도 쌓아야 할 것으로 보여 적자가 예상됩니다.

한편 부산은행은 오늘로 예정했던 실적발표를 금감원 감사를 이유로 29일로 연기했습니다.

전북은행은 22일, 대구은행도 이달내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WOW-TV NEWS 김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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