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2분기 순익 ''하락''.. 전기비 40%↓

입력 2010-07-1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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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9일)부터 금융사들의 2분기 실적이 발표되는데 기업구조조정 여파로 상당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조금 전 하나금융지주 실적이 공시됐는데요, 시장 예상치보다 낮았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확인하겠습니다.


<기자>
올 2분기 하나금융지주 당기순익이 증권사 예상치인 2천억원대에 못 미친 1808억원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전분기보다 39.9% 줄었고 지난해 2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1백억원 가까이 감소했습니다.

2분기 영업이익도 2천437억원을 기록해 1분기보다 42.9% 급감했고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70억원 정도 감소했습니다.

1분기 대손충당금이 1천665억원이었던 반면 2분기에는 이보다 1천억원 정도 늘어난 2천588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하면서 실적 하락이 유발됐습니다.

하나금융의 경우 건설사 대출이 상대적으로 적어 기업구조조정에 따른 충당금은 372억원 수준에 그쳤습니다.

하지만 이번 분기부터 금융당국이 강화된 충당금 적립 요건을 적용하면서 640억원 가량의 추가 충당금을 쌓았던 점이 실적 악화의 주요인이 됐습니다.

참고로 금융당국은 연대보증인에 대한 신용등급 적용을 강화하고 금융사 내부 예상손실률을 반영해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해
향후 발표되는 금융지주사들의 대손충당금들도 당초 증권사 전망치보다 줄줄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외 그룹사 순이자마진은 1bp내린 2.26%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 당기순익이 전분기대비 1천억원 이상 줄어든 1천739억원을 기록했고 하나대투증권은 1분기 671억원 순익에서 2백억원 정도 감소한 474억원의 순익을 냈습니다.

하나SK카드는 103억원 손실로, 손실폭은 전분기보다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마이너스 실적에 머물렀습니다.

하나금융은 1주당 300억원의 중간 배당을 결정했습니다.

다음주에는 28일 IBK기업은행을 비롯해 신한금융지주와 KB금융지주 실적발표가 잇따르고 8월 초에는 우리금융과 외환은행 실적이 공개됩니다.

지금까지 하나금융지주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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